산업 산업일반

장영신 애경 회장 "이공계 발전이 국가 경쟁력 살리는길"

장영신 회장, KAIST에 30억 기부


장영신(75ㆍ사진) 애경그룹 회장이 KAIST에 발전기금 30억원을 쾌척했다. 애경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2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서남표 KAIST 총장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장 회장은 "이공계 기초학문 발전이 국가경쟁력을 살리는 길"이라며 "KAIST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공계 고급 두뇌 양성에 더욱 힘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장 회장은 "이 기금이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환경 조성과 복지향상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지난 1950년대 경기여고를 졸업한 후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필라델피아 체스넛힐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장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애경그룹 내 애경유화ㆍ애경화학ㆍAK켐텍 등 화학회사를 일궈냈고 애경을 화학ㆍ 유통ㆍ생활용품ㆍ항공 등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건실한 그룹으로 키워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비유학생 출신인 장 회장은 평소에도 이공계 기초학문 및 외국어 부문 장학 지원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공계 전공자로서 기초학문이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소신을 다시 한 번 피력한 셈"이라고 전했다. 장 회장은 KAIST에서 지난 2년여 동안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올 2월에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장 회장은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애경그룹 회장직과 애경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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