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기획 일자리를 만들자] "청년실업 더 고착화될것"
경제전문가 91% 응답… 신성장 산업등 투자활성화 시급
"기업 투자활성화가 해결책"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가 선행돼야 하며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산업에 대한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실업문제는 앞으로 수년간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경제신문이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경제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05년도 일자리 창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1%가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이므로 앞으로 수년간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9.0%는 경기가 좋아지면 해소될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응답자의 47%는 기업투자활성화를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고 이어 고용 창출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과 중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4.0%를 차지했다. 이밖에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9.0%),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노사합의(7.0%) 등의 순이었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응답자의 36.4%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지적했고 다음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34.3%), 대립적 노사관계해소(20.2%) 등을 들었다.
올해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가 지난해와 비슷(46.0%)하거나 다소 악화(26.0%)될 것으로 내다봤고 개선될 것이란 답변은 26%에 불과했다. 노사관계 역시 올해와 비슷(45.0%)하거나 악화(17.0%)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8%로 나타났다.
기존 근로자의 임금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임금 피크제에 대해 응답자의 63.0%와 74.5%가 각각 찬성한다고 답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1-30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