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경제자유구역, 펀드 만들어 개발한다

6월까지 관련 조례 만들고<br>자본규모 2,000억 SPC 설립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펀드를 조성해 개발하는 방식이 도입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그 동안 건설사 중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개발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형태인 펀드(인천개발펀드)를 조성해 개발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출자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6월 안으로 조례제정과 주주간 협약서를 체결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개발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SPC는 자본금 2,000억원 규모이며 2~3년후에 펀드 운영금액을 1조8,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민간투자자와 해외투자자를 유치해 설립되는 인천개발펀드는 모(母)펀드 역할을 하게 되며, 모 펀드를 통해 각 프로젝트에 출자해 개발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개발펀드에 자본 10~30%를 직접투자하고 각종 사업정보와 행정을 지원,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 재원조달 방안은 올해 세입예산에 반영돼 있는 주상복합용지를 프로젝트 펀드에 편입해 매각하고,매각대금의 일부분을 출자해 단계별로 자본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개발펀드에는 국내 연ㆍ기금을 비롯해 증권사, 기관투자자, 외국자본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사업범위는 ▦주상복합용지 개발 및 기존 개발사업 시행자로부터 환수하는 부지개발 ▦미분양 아파트 또는 임대아파트 인수 후 임대사업 ▦국제업무단지 내 건축 중이거나 또는 건축이 예정돼 있는 오피스빌딩 매입 및 임대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업시설을 전문 운영업체와 공동출자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오는 2014년 10월 송도국제도시 5ㆍ7공구 내 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3개 동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개발펀드가 성공할 수 있는 이면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자본금을 직접 출자하고 사업정보와 인ㆍ허가 관련 행정지원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와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인천개발펀드를 조성해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적정수준 이상의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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