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네티즌 72% "정부 경기대책 별무효과"

재경부 설문조사 결과…국민들 정부경제 정책 불신감 반영

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최근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경제활성화 대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9월 한달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623명 가운데 72%가 경제회복에 별다른 도움이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298명은 '경제회복에 미흡하며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구조조정만 지연될 뿐 장기적으로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도 148명, 24%에 달했다. 반면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과 '약간 도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은 각각 7%와 13%에 그쳤다. 나머지 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의 이같은 평가는 정부가 최근 잇따라 내놓은 재정확대와 감세정책 등을 통해 올해와 내년 5% 경제성장률을 자신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것으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은 실제 지표상의 요인보다는 심리적인요인이 강하다"며 "최근 마련한 경기활성화 대책은 주로 내년을 겨냥한 것으로 그효과가 점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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