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폼시스템(대표 박홍진ㆍ사진)은 노후된 구조물을 리모델링할 때 사용되는 각종 보수ㆍ보강재를 개발ㆍ생산하는 업체다. 1995년 설립된 이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리모델링 업계에서 핵심 신소재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폼시스템은 일반 소재보다 접착력과 강도가 탁월한 특수 모르타르 등 현재 30여종의 신소재를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콘크리트를 이용한 재생시멘트를 개발하는데 성공,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폼시스템은 `시공 대리점제도`라는 독특한 사업방식을 택하고 있다. 소재와 시공기술은 리폼시스템이 제공하고 공사 수주와 시공은 대리점에서 담당하는 방법이다. 리폼시스템은 제품 판매와 함께 기술 사용료를 받게 된다. 시공을 하면 매출 등 회사 규모는 키울 수 있지만,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시공은 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리폼시스템은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자체 연구소와 국내외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개발을 하고 있으며, 현재 2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은 고속철도ㆍ댐ㆍ터널 등 국내 공공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아파트 등 민간 부문과 해외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리모델링 시장이 전체 건설시장의 30%에 달하지만,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8%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리폼시스템은 지난해 5년 연속 흑자와 매출 67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6년 연속 흑자와 매출 10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4월에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하면 5월에 공모를 거쳐 6월쯤 등록할 예정이다. 주당 2,500원에 140만주를 공모해 조달한 자금으로 제2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