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새누리 당협위원장 선정 어떻게 되어가나

서울 중구 등 접전… 결과 31일 나온다<br>서청원 최측근-청년 비례대표… 수원갑 박종희-김상민도 경합


20대 총선(2016년4월)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정을 놓고 새누리당에서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심사를 이어갔다. 앞서 조강특위는 서울 강북을, 노원병, 마포을, 관악갑, 경기 수원정, 시흥을 등 6개 지역에서 추가 후보자 공모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가장 결과가 주목되는 곳은 서울 중구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곳은 대변인 출신의 다툼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회창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새누리당 대변인 출신의 민현주 의원이 맞붙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지 전 대변인이 민 의원보다 유리하다는 평이다. 지 전 대변인이 중구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닦아온 만큼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민 의원은 당내 보수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중앙 정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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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 의원은 최근 실시한 조강특위의 면접에서 지역 당협위원장이 3년째 공석에 있었던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 측은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3년째 공석에 있다 보니 지역 당원 결속력과 조직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이를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 외에도 주목받는 지역은 신구 세대의 승패가 결정될 수원 갑이다. 이 지역은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과 청년 비례대표의 김상민 의원이 맞붙었다.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박 전 의원이 경륜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김 의원은 젊은 혁신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11일 김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김을동 최고위원, 정우택 의원 등 다수 의원이 참석하면서 두 후보자 간에 신경전이 높아지기도 했다. 박 전 의원 측은 개소식에 이같이 많은 의원이 방문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협위원장이 20대 총선으로 가는 예비 단계임에 따라 후보자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특위를 시작할 때만 해도 올해 안에 결과를 내자는 의지가 강했는데 추가 공모를 실시하는 지역도 생기면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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