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선물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피 200지수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3월물은 개장초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15선을 하향돌파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현물지수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물가격이 상승, 거품이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하면서 장초반 소나기식 매물을 내놓았다.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은 더욱 확대됐고 전장 막판에는 110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시장에너지가 극도로 소진된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110선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한 개인들이 매수세력에 가담하면서 지수의 상승반전을 시도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도 했다. 서서히 저점을 높여가면서 결국 전일보다 1.70포인트 떨어진 113.30을 기록했다.
차익매물과 저점 매수세가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 가운데 거래는 7만계약으로 활발했다. 이날 외국인이 2,800계약의 신규매도를 포함해 595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증권과 투신도 각각 856계약, 488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들이 1만6,000계약의 신규매수를 더해 1,240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선물 고평가현상 해소로 시장베이시스가 좁혀지면서 오랫만에 1,500계약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