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종합지수는 투신권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장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로 출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된 끝에 지난주말보다 45.75포인트 내린 819.01로 마감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등이 그동안 실적대비 낙폭이 큰 중소형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제지주 등 내수 중소형주 등이 초강세를 보이며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지수는 급락했지만 상한가 130개를 포함해 오른 종목이 499개로 하한가 7개를 포함, 내린 종목 354개보다 훨씬 많았다.코스닥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지수관련 우량주가 약세로 돌아서며 지난주말보다 8.26포인트 하락한 255.16을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이 866억원을 순매수하고 현물과 선물가격간 베이시스가 확대되면서 1,428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발생했지만 기관, 특히 투신권의 팔자물량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수급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급락에다 환율불안,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거시변수 악화로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주를 위시한 대형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상장중소기업 세제혜택 방침에다 실적대비 낙폭과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풍산 아세아제지 등 중소형주들이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3년만기 국고채와 회사채는 유동성이 풍부해진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주말보다 각각 0.05%포인트 하락한 8.88%, 9.90%를 나타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