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A교포 59% "폭동 또 일어날 것"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민의 절반 가량은 향후 5년안에 폭동이 재발할 것으로 우려했으며 한인의 59%는 언젠가 폭동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LA 소재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의 로스앤젤레스연구소가 LA 폭동 10주년을맞아 주민 1,5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내 폭동 가능성에 대해 18.5%는 '매우 높다', 31.3%는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 지난 92년과 97년 조사때의 60%에 비하면 폭동 재발 우려 대답 비율은 낮았지만 여전히 인종간에 심리적 갈등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미주한국일보가 LA지역의 20~60대 한인남녀 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7%가 '언젠가 LA에서 4.29와 같은 폭동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52.4%는 폭동이 재발할 경우 히스패닉(중남미계)과의 갈등이 폭발할 것이라고 말해 히스패닉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흑 관계에 대해서는 58.7%가 10년전에 비해 '크게 또는 약간 개선됐다'고 말했으며 58.7%는 '폭동 뒤 흑인을 좋게 보려 한다'고 답했다. LA 타임스역시 27일자 '칼럼 원(One)'기사에서 한흑갈등이 10년전보다 분명히 많이 봉합됐지만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 장벽, 상호무시 등으로 긴장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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