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0대 `분양시장 핵` 부상

신규 주택분양 시장에서 가수요가 이탈하면서 40대가 분양시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대책으로 인해 경쟁률 하락과 미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집마련 욕구가 강한 계층이 분양시장의 귀한 손님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경기도파주시 교하지구 내 C 아파트의 30평형대 청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49세가 40%를 넘었다. 이 단지 30평형대는 분양시장 급랭으로 1~3순위에서 미달된 것으로 가수요가 상당 부분 배제됐다. 분양시장은 당분간 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여 건설업체들도 이들 특정 계층을 겨냥한 마켓팅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하지구 C 아파트 30평형대 청약자 132명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40~49세가 57명으로 가장 많은 43%를 차지하고 있다. 50~59세 이상도 17명으로 13%를 보였고, 60세 이상도 12명으로 9%를 기록했다. 132명 가운데 40세 이상은 86명으로 전체 청약자의 65%에 해당된다. 올해 초 프리미엄을 노린 단타수요가 폭증하면서 전 연령 대에서 앞 다퉈 청약에 나섰으나 최근 들어 중장년층 계층이 청약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30~39세는 42명으로 32%를 기록했고, 30세 이하는 4명으로 3%를 보였다. 특히 30세 이하 등 가수요 성격이 강한 계층의 신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C 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청약률 뿐 아니라 계약률도 이들 중장년층에게 달려있다”며 “앞으로 분양전략의 최대 핵심은 바로 이들을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교하 C 아파트 30평형대 청약자 현황 60세 이상 : 9% 50~59세 : 13% 40~49세 : 43% 30~39세 : 32% 30세 이하 : 3%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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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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