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푸틴 방한하면…”가스관ㆍ철도주들 들썩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스관과 철도주들이 급등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가스관 관련주인 대동스틸은 장 내내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1.97%(395원) 오른 3,695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양철관(6.92%), 하이스틸(6.03%)도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또 철도건설 관련주인 대아티아이(4.13%), 리노스(3.25%)도 강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이들 종목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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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은 지난 대선 이후 브루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의 만남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기반으로 가스관이나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어 이번 방문으로 관련 사업들의 추진이 급물살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에 관련주의 주가가 타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방한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데다 관련 사업의 단기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주의를 당부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대북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이 이 종목들의 특징”이라며 “단기 이슈가 사라진 이후 올랐던 주가가 다시 급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편승한 투자는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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