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하 행장은 당초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미국 뉴욕에 있는 씨티그룹 본사가 주말인 관계로 재가를 받지 못해 발표를 미뤘다.
하 행장은 KB금융 회장 후보 7명에 들어간 이후 이사회에 먼저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의사 표명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KB금융 회장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부터 시작해 2004년 한미가 씨티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14년째 행장을 맡아왔다. 남은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