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육아용품으로 불황 파고 넘자 유통·소매업계 가을 장사 포문

유아복 등 최대 75% 할인<br>상품권 등 사은품도 푸짐

유통ㆍ소매 업체들이 출산 및 육아용품 판매전을 속속 열며 '가을 장사'의 첫 걸음을 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불황에도 자녀들을 위한 소비는 크게 줄이지 않는 특성상 육아용품이다른 상품의 소비 부진을 만회해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업체들이 관련 상품 론칭 및 할인전 개최에 어느 때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육아용품 할인전을 개최한 옥션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관련 부문 매출이 25%가량 증가하는 등 육아용품 수요가 건재함을 보여준 바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6일까지 '유아 & 출산용품 페스티벌'을 열고 총 30여 브랜드의 유아복, 유모차 등 4계절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할인판매가 뜸했던 유명 브랜드 유모차를 20% 할인하며 레인커버 등 사은품도 선물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도 추가 증정한다.


오픈마켓 G마켓은 26일까지 'G마켓 베이비페어'를 열고 육아용품 특가 판매에 나선다. 40여 개 브랜드 육아용품을 특가에 판매하며 매일 오전 10시 새 제품을 한정수량으로 내놓는다. 스크래치 제품의 특가 이벤트와 배송비만 내면 기저귀 샘플을 보내주는 행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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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은 24일까지'맘&베이비 팡팡페어 2탄'을 개최해 출산ㆍ육아용품을 최대 75% 할인해 판매한다. '맥클라렌' 유모차를 55% 할인한 22만9,000원, 영국 브랜드 '쿠디'의 기저귀가방을 35% 할인한 8만4,000원에 선보이며 기저귀, 물티슈 등도 33~47% 가량 싸게 판다.

베이비페어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나눔국민운동본부가 후원하는 '제 22회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도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00년에 시작돼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전시회는 140개 업체, 350개 브랜드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진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이번 페어에서 임산부 전용 스킨케어 '퓨터 마더스'를 전격 론칭하고 유아의류 및 용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무치, 베이비 플레넷, 미야모다, 베르티니 등 직수입 명품 유모차도 7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공식협찬사인 보령메디앙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각종 경품을 제공한다. 매일유업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은 쿠폰북을 다운받은 고객에게 '앱솔루트 맘스마일 교환권', '알로&루와 알퐁소 양말 교환권' 등 갖가지 경품을 준다. YKBnC는 퀴니의 유모차 '무드'와 절충형 '센츠'등을 최대 55%까지 할인한다. 카시트 '카브리오픽스'와 '토비'를 최대 36% 할인하며 1초 만에 폴딩이 가능한 유모차 '티바'등도 선보인다.

11번가는 제로투세븐 및 유모차 '스토케'수입사인 파파앤코와 손잡고 양 사 부스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과 QR코드를 접목한 '모바일 스마트샵'을 연다. 제품할인 폭은 30~45%로, 스마트폰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자동결제 할 수 있다. 11번가 사이트에 상품코드를 입력할 경우 행사장과 동일한 조건으로 구입 가능하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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