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서울ㆍ수도권과 대천ㆍ충남지역의 공매낙찰률은 17%를 기록, 이달 1~2째주의 낙찰률(14.1%)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특히 인천지역 낙찰률이 이달 1~2째주(13.6%)보다 2.5배 급등한 35.3%를 기록했다. 이는 입지여건이 좋은 상가점포 물건이 다량 공매로 나옴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린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밖에는 대전ㆍ충남지역 낙찰률이 같은 기간중 18.7%에서 26.7%으로 상승했고, 부산지역 낙찰률도 20.9%의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ㆍ경기지역 낙찰률도 같은 기간중 15.6%를 기록했다.
이는 이라크전쟁이 사실상 조기종전된데다가 최근 일부 인기투자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가격상승이 재연될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용도별로 보면 대지 물건이 여전히 인기를 모았다. 지난 2주간 서울ㆍ수도권과 대전ㆍ충남, 부산지역에서 낙찰된 156건의 물건중 36.5%인 57건이 대지물건이었다.
일반주택의 인기도 높았다. 서울ㆍ수도권의 낙찰물건 111건중 23.4%인 26건이 일반주택이었다.
공사 부동산플라자의 김성렬팀장은 “최근의 공매물건중 상당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시장 침체기때 감정평가를 받은 것들이어서 최저입찰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며, “특히 서울ㆍ수도권보다는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