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장 자주 걸리는 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감기라고 얘기하는데 주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 4계절 내내 비수기 없이 찾아오는 게 바로 감기다. 이 감기와 맘먹을 정도로 자주 경험하게 되는 질환이 경추통이다.
목보다는 요통 즉 허리 통증이 더 흔한 거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허리통증보다 더 흔히 경험한다. 이런 목의 통증의 근원지는 다름 아닌 목이 있는 디스크 목을 지탱해주는 뼈 사이사이의 실제 디스크처럼 원형 모양의 물렁한 뼈인데, 특히 현대인들은 이런 디스크를 자극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다. 그래서 10년 전만 해도 목이 아프다고 정형외과를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40~50대였지만 요즘은 20~30대 젊은 환자들이 특히 부쩍 늘었다.
우리의 목은 어깨와 수직이었을 때 가장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상에 앉아 일하거나 공부할 때 고개를 숙여 머리를 어깨 앞으로 내민 자세나, 책상에 엎드려 잠잘 때같이 고개를 기울여 목을 돌린 상태로 오래 있는 자세, 그리고 영화를 보거나 강의를 들을 때 턱을 치켜들고 목을 과도하게 뒤로 젖힐 때 우리의 목 디스크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스트레스가 자주, 오래 지속되게 된다면 목의 디스크가 빠져 나와 목 디스크라는 질환이 오게 된다. 하지만 많은 목 디스크 환자들은 자신이 목 디스크인지도 전혀 짐작하지 목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은 가슴과 두통이 아파 다른 진료과를 전전해오다 필자를 찾아온 환자가 있었는데, 이미 목 디스크가 심해져 신경 압박이 시작되어 한쪽 다리 마비 증세가 진행된 상태로 찾아왔다.
진단해본 결과 목 디스크가 확진 되었고 급히 현미경 레이저 수술을 실시해 목 디스크를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목 디스크 치료에 들어간지 약 6시간 후에 움직일 수 없었던 다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환자자신이나 주위 가족들이 기뻐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www.catholichospital.co.kr
<장종호ㆍ강동가톨릭병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