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향계] LG반도체 박막액정 표시장치 미국에 수출

LG반도체의 박막액정 표시장치(TFT-LCD)가 하이테크 기술의 총아인 전투기 등의 장착용으로 미국 방위산업체에 수출된다.LG반도체(대펴 구본준·具本俊)은 미국의 방산업체인 APC사에 전투기등 특수 용도의 TFT-LCD 패널 1,100만달러어치를 1차로 공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1차 수출물량은 LCD 패널 크기별로 8개 모델 1,000개씩이다. LG는 또 APC사로 부터 앞으로 3년간 16개 모델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독점 공급주문을 받았으며, 추가로 10년간 장기 계약도 요청받아 실무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APC사는 전투기와 장갑차등 특수용도의 계기판을 생산하는 미국의 방산업체로 각종 계기판을 CRT 모니터에서 LCD 기판으로 처음으로 교체, 항공기제작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보잉사등에 납품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전투기등 특수용도로 사용되는 TFT-LCD는 노트북및 PC모니터에 탑재되는 TFT-LCD보다 5배이상 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면서 『APC사와 독점 계약이 체결될 경우 미국에서 생산되는 항공기와 장갑차·미사일유도장치등에 국산 TFT-LCD가 대량 채용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권구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