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층 고객(VVIPㆍVery Very Important Person)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던 카드업계가 ‘골프 서비스 리콜 소동’의 후 폭풍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자카드의 VVIP 카드인 인피니트 카드를 발급했던 비씨ㆍ신한ㆍ현대카드는 관련 카드의 신규회원 모집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비씨카드는 지난달 27일 연회비 100만원인 ‘비씨 인피니트’ 카드를 출시했지만 비자카드의 서비스 리콜이 발표된 지난 1일 이후 사실상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했다. 신한카드 역시 비자카드와 연계해 연회비 50만원에 골프장 및 호텔 이용, 해외 유명 브랜드 쇼핑 때 각종 혜택을 주는 인피니티 카드를 출시했으나 역시 신규회원 모집을 중단한 상태다.
지금까지 비자카드와 연계된 인피니트 카드는 약 3,000여장이 발급됐으며 골프 서비스 리콜 이후 연회비가 환불 되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피니트 카드의 신규 모집은 중단됐지만 기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서비스들을 보강해 신규 고객 모집을 재개할 예정이나 아직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