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필립스, 모니터용LCD 1위 탈환

1분기 16%점유…석달만에 삼성 제쳐LG필립스LCD가 모니터용LCD(액정표시장치) 부분에서 3개월만에 삼성전자로부터 1위를 탈환했다. LCD 시장 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19일 세계 주요 LCD업계의 올 1ㆍ4분기중 노트북용 TFT-LCD 패널의 공급시장(OEMㆍ주문생산 포함)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세계 LCD 출하대수는 모두 809만대로 전분기에 비해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필립스가 16.2%(131만3,000대)의 점유율로 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ㆍ4분기 125만6,000대로 1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3개월만에 15.2%(122만8,000대)의 점유율에 그쳐 2위로 내려 앉았다.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해 설립된 하이디스는 지난해 4ㆍ4분기 6.3%에서 올 1ㆍ4분기에는 5.1%로 떨어지며 7위를 기록했다. OEM시장을 포함한 이번 집계에서 한국 3개사는 총 36.5%의 점유율로 ▦AU옵트로닉스 ▦청화픽처튜브(CPT) ▦한스타 디스플레이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등 타이완 4대 LCD업체들의 44.1%(356만대)에 이어 국가별 순위 2위에 그쳤다. 산요 등 일본 업체들은 19.4%를 차지하는데 머물렀다. 타이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게 나온 것은 일본 LCD 업체에 대한 주문 공급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통상 LCD 시장 점유율에서 각 사별 브랜드를 달고 출하된 생산량을 통계로 실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OEM을 포함해 잠정적으로 집계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OEM을 제외한 브랜드 생산 출하량 집계에서는 한국이 지난해말 현재 모니터용LCD부분에서 41.3%로 타이완 4대 업체(30.5%)보다 월등히 앞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번에 모니터용 LCD외에 노트북용 LCD를 포함한 전체 LCD 시장 점유율은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말 현재 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2%로 LG필립스보다 3.1%포인트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6월께 전체 시장 점유율을 각 사별 브랜드 통계를 감안해 내놓을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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