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전자상가 한데 뭉친다

전국 전자상가 한데 뭉친다용산등 30개 상우회 이달말 협의회 출범 전국의 대형 전자상가들이 한데 뭉쳐 중소기업제품 판로 확대, 공동브랜드 도입 등 업계공동의 사업에 나선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30여개 전자상가들은 상가 운영을 활성화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전자단지협의회(가칭)를 설립키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전국의 전자상가들이 모여 단체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오는 30일 대전 둔산전자타운에서 창립총회를 개최, 의장단을 선출하고 정관을 제정하는 등 공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 중소기업제품을 발굴, 전국적인 차원에서 판매를 지원해주고 상가 공동의 브랜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무이자 할부결제 도입 등 다양한 매출 확대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상가의 경우 자체적으로 내달초 공동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협의회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매출 부진으로 도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망업체로 판단되면 전국상가 차원에서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지방의 경우 카드 수수료가 3.3%대로 높은 편이라 이를 낮추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서울의 용산전자단지를 비롯하여 부산·울산·대구·광주·전주·마산·창원 등 전국 대도시 전자상가에서 활동중인 30여개 상우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업체수로는 컴퓨터·가전업종을 중심으로 모두 3,000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용산의 경우 나진·선인·원효·터미날 등 6개 상가를 비롯해 대전의 둔산전자타운과 부산의 가야정보·율곡·중앙, 광주의 금남·금호 등이 협의회에 참여한다. 협의회관계자는 『상인들이 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이같은 단체 결성에 의견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스스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전자상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전자상가들의 힘을 모아 공동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상가를 폭넓게 끌어들여 전국적인 연합회조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전자상가들은 현재 최악의 경기 불황을 겪고있는 실정』이라면서 『협의회가 전국적인 조직인 만큼 구심점을 갖추고 업계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21 19: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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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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