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030선까지 밀려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25.89포인트) 떨어진 2,035.8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제조업 부진과 금융주 급락으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7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으로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657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6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5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36%)과 건설(0.1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화학(-2.57%), 증권(-1.78%), 철강ㆍ금속(-1.77%), 유통(-1.73%) 등이 특히 부진했으며 전기ㆍ전자(-1.54%), 제조(-1.52%)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만 등락 없이 마감했고 POSCO(-1.80%), LG화학(-1.34%), SK이노베이션(-1.19%), 삼성전자(-1.04%), 신한지주(-0.41%), KB금융(-0.38%)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OCI는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우려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11.29%나 하락했다. 웅진에너지(-7.52%)와 한화케미칼(-6.29%) 등 다른 태양광 업체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수주 시즌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3.57% 상승했고 고려아연은 금ㆍ은 가격강세에 힘입어 3.34% 올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24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570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4,186만 주, 거래대금은 6조8,467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