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수세라믹 상장 폐지

147만주 공개 매수

이수그룹이 코스닥 자회사인 이수세라믹 주식을 공개매수해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이수는 2일 금융감독원에 이수세라믹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수세라믹 주식 147만6,708주(30.45%)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00원이며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이수는 전일 이수세라믹의 주요주주인 무궁화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장외매수를 통해 지분 150만1,344주(30.96%)를 취득, 현재 61.27%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91.72%를 확보하게 되는데 나머지 8.28%는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100%를 이수그룹이 보유하게 된다. 이수는 “이수세라믹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하는 것”이라며 “공개매수 후 코스닥증권시장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측은 이수세라믹의 주가가 낮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수세라믹이 자금 여유가 있어 굳이 코스닥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합병을 손쉽게 하기 위한 사전작업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수세라믹은 전자부품의 하나인 소프트페라이어코어 제조업체로서 지난 2003년 전세계시장의 12%를 점유했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390억원 매출에 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이수세라믹 주가는 6,5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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