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위원장, 김대통령에 한때 귀환요구

김위원장, 김대통령에 한때 귀환요구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기간 한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그만두고 돌아갈 것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황원탁(黃源卓)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0일 오전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회장 송병준)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4일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사과를 받아야 겠다는 말을 해 매우 당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黃외교안보수석에 따르면 金국방위원장은 『오늘 아침에 남측 TV를 보니 (남측)학생들이 대학 교내에 인공기를 걸었다 하여 검사들이 관련자를 색출해 사법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이럴수가 있습니까』라고 항의했다는 것이다. 金국방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여기(평양)와 나와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것은 서로 믿고 존중한다는 것 아니냐. 지금 남측 수행원들 모두가 태극기를 달고있으나 북측에서 시비를 걸지 않고 있다』면서 金대통령에게 『그만 돌아가십시오. 열렬한 환영도 받으셨으니 오늘 하루 쉬시고 바로 돌아가십시오』라고 말했다고 黃수석은 설명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7: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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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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