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방형 상장지수펀드 내년 도입

陳부총리 밝혀… 투자활성화차원 창투사 CLO 발행추진정부는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에 대출담보부 유동화증권(CLO)을 발행하고, 코스닥 등록후 3~6개월간으로 제한하던 주식매각 금지규정을 완화키로 했다. 벤처캐피탈 CLO는 창투사가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은행이 대출채권을 모아 이를 담보로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CLO를 발행, 자금을 회수하는 제도다. 정부는 또 주식 수요기반 확대를 위해 거래소시장에 상장되어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개방(추가)형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를 내년초 도입키로 했다. ETF는 KOSPI 200, KOSDAQ 50등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지수 펀드로 기존의 펀드와는 달리 거래소시장에 상장되어 유통되는 개방형 펀드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중소ㆍ벤처업계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ETF도입을 위해 증권투자신탁업법을 개정, 1개 펀드에 같은 종목을 전체의 10%이상 편입시키지 못하도록 한 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진 부총리는 또 금융규제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은행에 대한 지분소유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nvestment bank)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부총리는 중소ㆍ벤처업계 간담회에서 기업구매전용카드 등 약속어음을 대체할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제ㆍ금융지원 방안을 곧 확정ㆍ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벤처캐피탈의 책임 강화를 위해 벤처캐피탈로 하여금 후순위 CLO의 일정부분을 인수하고 특수목적회사(SPC)의 벤처캐피탈 보유주식에 대한 담보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벤처캐피탈 보유 벤처기업 주식의 매각을 코스닥 등록후 3∼6개월간 제한하던 것을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주식매각제한(lock up) 제도를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석기자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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