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굴뚝기업'서도 스톡옥션 바람

포철·쌍용車등 도입 예정 '굴뚝'에도 주식매입청구권(스톡옵션) 바람이 불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 한국중공업, 쌍용중공업, 삼성중공업, 인천제철 등 전통적인 '굴뚝산업'기업들도 올해 주총에서 스톡옵션 조항을 정관에 넣거나 수혜 대상을 크게 늘리고 있다. 포철은 16일 주총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관련 정관을 넣기로 했다. 대상은 회사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로 올해 안에 행사가격, 기간, 권리행사 주식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기로 했다. &계열분리를 끝낸 쌍용중공업은 오는 20일 주총에서 회사명을 바꾸면서 제2 창업을 선언하면서 임직원 대상의 스톡옵션제도를 도입,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행사가격은 액면가(5,000원)를 약간 상회한 선에서 결정하며, 행사기간은 1~3년으로 검토하고 있다. 두산이 인수한 한국중공업도 23일 주총에서 이 내용을 정관에 넣기로 했으며, 지난 99년 스톡옵션 조항을 도입한 인천제철은 경영실적이 좋아지면 이를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명의 임원들에게 214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일반 직원들까지 포함해 37명으로 크게 늘리면서 다른 업체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정기주총에서 과장 1명, 차장 2명, 부장14명, 임원 20명에 대해 124만 8,000주(발행주식의 0.5%)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기간은 3년후, 가격은 5,600원.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스톡옵션을 받는 과장은 선박제어시스템, 자동항해시스템, 선박용 블랙박스 등 디지털 기기분야에서 그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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