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언론사주 3명 소환조사

'언론사 탈세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부는 8일 국세청 피고발인인 한국일보 장재근 전 사장,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등 3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을 이르면 9일께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곧 사주들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이번 주중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이 이날도 출두하지 않자 재소환 통보를 했으며 김 전 주필은 "서면답변 이외에는 검찰수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과 김 전 부사장은 각각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잇따라 검찰청사 정문을 통해 출석한 뒤 11층 조사실로 향했으며 장 전 사장도 이날 오전 9시50분께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소환된 사주들을 상대로 ▦광고비 등 수입 누락이나 취재비, 공사비 지출 과대 계상 등을 통한 법인세 탈세 경위 ▦주식 등 재산 우회증여 및 위장매매 증여를 통한 증여세 탈세 경위 ▦부외자금 및 비자금 사용처와 출처 등을 집중 조사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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