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상가건립 동대문상인 65% 찬성
동대문 주차장 부지에 패션상가와 패션디자인센터를 건립하는데 대해 동대문상인들은 대체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부건설이 전문여론조사기관 'TN 소프레스'에 의뢰해 동대문상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15일 발표한 '동대문시장의 발전방향에 관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4%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이를 세분하면 디자이너 등 피고용자의 70.5%,사입자의 7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점포주도 찬성 53.1%,반대 46.9%로 찬성이 다소 많았다.
패션디자인센터는 시가 지난 5월 동대문주차장 운영업체인 동부건설을 민자사업자로 선정,이 주차장 지상에 연면적 5,244평 규모의 패션디자인센터를 지어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사업인가를 내줬다. 그러나 일부 상인과 이 일대 상가 건물주들이 강하게 반발, 사업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본지 10월18일자 39면 참조
건물주는 상가가 늘어나는데 따른 임대료 하락을, 상인들 일부는 과당경쟁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추진에 신중한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활용도가 낮은 동대문주차장 지상에 패션디자인센터를 세우는 것이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지만 반대여론도 무시할 수 없어 사업추진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지난 7월부터 을지로 민방위 훈련장 지하에 운영중인 '서울패션디자인 센터'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해 서울시의 동대문상권 활성화 대책에 대해 시와 상인들간의 괴리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1/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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