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B업체 올 실적 명암 예고

◎원가부담 단층생산업체 늘고 「다층」은 줄어단층PCB(인쇄회로기판)와 다층PCB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동향이 엇갈림에 따라 PCB업체들의 올해 실적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21일 LG증권에 따르면 최근 단층PCB용 페놀원판의 원재료인 동유(오동나무 기름) 가격이 최대생산국인 중국의 작황부진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0%이상 상승한 톤당 1천8백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어 단층PCB생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동유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돼 하반기에는 톤당 2천7백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올해 페놀원판 가격은 전년대비 10%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단층PCB의 매출비중이 높은 대덕산업(85%)과 새한전자(67%) 등 2개사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보다 약 2%포인트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수익기반이 취약한 새한전자의 경우는 수익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층PCB의 주원료인 에폭시원판 가격은 공급과잉에 따라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다층PCB생산업체들의 원가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증권은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단층PCB의 매출비중이 높은 업체는 투자비중을 축소하고 다층PCB 매출비중이 높은 업체는 매수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임석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