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카드-국민은행 합병 예상, 카드 ‘호재’ 은행 ‘단기 악재’ 가능성

국민카드(31150)와 국민은행(60000)의 합병은 국민카드 주주에게는 호재지만, 국민은행 주주에게는 단기적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27일 삼성증권은 이번주내에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흡수 합병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국민은행은 ▲합병이익이 8,920억원에 이르고 ▲조달비용 감소 ▲고객정보 공유 ▲마케팅비용 감소 등의 장점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2.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은 이번주 내 증자와 합병 둘 중 하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1조5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증자보다는 여유자본만으로도 국민카드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한 합병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합병이 될 경우 국민카드 주주 입장에서는 매수청구권 행사와 국내 최대은행의 주주가 된다 는 장점을 가지지만, 국민은행 주주 입장에서는 ▲카드사의 부실이 은행으로 넘겨지고 ▲합병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국민카드 지분 매입을 위한 추가 증자 가능성의 단점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카드 주주에게는 매수청구권 가격(1만3,033원)이 현주가보다 4.6% 정도 높은데다, 소규모 합병으로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주주가 되는 만큼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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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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