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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보금자리 새 판 짠다

민간 참여시키고 업무ㆍ상업시설도 확대


분당급 신도시인 광명ㆍ시흥 보금자리지구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민간 참여, 개발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광명ㆍ시흥지구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 방식의 다각화와 특화 전략을 골자로 하는 개발 방안을 새로 수립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지구는 막대한 토지보상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으로 인해 지구지정 이후 사업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국토부는 우선 지난해 말 보금자리주택특별법 개정으로 민간참여가 가능해지면서 광명ㆍ시흥지구의 부지 조성에 최초로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보금자리 아파트 건설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도급을 받아 공사를 맡는 '지주공동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달 말 보금자리주택지구 민간참여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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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개발 내용도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

바로 인근에 시흥 은계ㆍ부천 옥길 등 또다른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이 진행중인 만큼 현재 9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주택 규모를 축소하고 호텔ㆍ업무ㆍ상업기능 등 자족기능을 보완한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중이다.

또 국토부는 지구내에 2,000여개에 달하는 공장이 이전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지하철 7호선을 연장하는 방안과 지구내에 있는 군부대 이전 문제 등도 함께 검토된다. 국토부는 LH가 지난해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 중 지구계획 변경을 마칠 방침이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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