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경상흑자 44억달러… 작년 절반수준

KDI '2분기 경제전망'… 성장률 6.1%로 상향 >>관련기사 2ㆍ4분기 이후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올 경상수지흑자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0억달러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2ㆍ4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입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나 경상수지 흑자폭이 44억달러 정도로 지난해 86억달러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DI는 원화강세가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이럴 경우 4ㆍ4분기 경상수지는 2억달러에 그치고 내년에는 흑자기조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KDI는 그러나 미국시장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KDI가 제시했던 전망치 5.8%보다 0.3%포인트 나 높아진 것이다.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은 다소 위축되겠지만 세계경제 전반의 상황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수출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DI는 하지만 이 같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내려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2.8% 수준에 머물고 실업률도 3.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가격과 임금상승 등은 경제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분간 콜금리는 인상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KDI는 이밖에 공기업 민영화는 효율성과 소비자후생 측면에도 초점을 맞춰야 하는 만큼 5월 정부지분 매각이 완료된 KT의 경우 SKT가 1대주주가 된 것이 기업경쟁을 저해하지 않는지에 대해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적자금 손실분담은 일차적인 수혜자인 금융기관이 우선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연선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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