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에 오피스텔 건립 러시

◎두산·코오롱 등 연건평 3,000평 이상만 4개동 달해/상반기내 분양… 교통등 입지좋아 투자 몰릴듯서울 여의도에 대형 오피스텔 4개가 상반기중 일제히 분양된다. 여의도는 오피스텔을 지을 땅이 거의 없어 지난 몇년동안 신규 오피스 공급이 중단돼 물량 부족현상을 빚은데다 지하철5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져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여의도동 13 일대 1천4백70여평 부지에 건립하는 여의도 두산베어스텔을 오는 6월께 분양한다. 지하8층 지상12층이며 연면적이 2만여평을 넘는 대형 오피스텔이다. 3층부터 11층까지 22∼76평형 7개타입 3백87실이 공급되며 지하3층부터 지상2층까지는 운동시설,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들어선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국회의사당 사이에 들어서며 최근 개통된 서강대교와 인접해 신촌지역으로도 쉽게 연결된다. 두산은 주거기능을 대폭 강화한 호텔식 오피스텔로 지어 방송국이나 국회 등에 근무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5백80만원선이다. (02)510∼3196, 3716 코오롱건설은 여의도동 45의13에 연건평 3천여평, 지하5층 지상15층 규모 오피스텔을 오는 3월께 공급한다. 지하1∼지상2층은 근린생활시설이며 3∼15층이 오피스텔이다. KBS별관 바로 뒤편에 들어서며 주변에 증권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동아건설도 맨하탄호텔 옆에 들어설 연면적 3천여평의 오피스텔을 오는 4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유도회관 옆에 연건평 6천여평, 1백70실 규모 오피스텔을 건립해 5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업무용 오피스텔로 건립해 사무실 수요자들을 겨냥한다. 호텔식 관리시스템 도입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국회의사당 앞 등에 또 다른 중소규모 오피스텔이 잇따라 건립돼 올해중 공급될 예정이다. 이같은 여의도의 오피스텔 건설러시는 지난해 중반부터 서울의 오피스텔 경기가 강남과 마포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활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경우지만 지난해말 공급된 삼성동 LG트윈텔과 홍대앞 홍대서교타운, 마포 공덕동의 쌍용파스터즈 타워 등은 공급초기에 1백% 분양이 완료됐다. 이같은 오피스텔의 인기는 최근 일산·분당 등 신도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여의도의 오피스텔도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시내 각 지역과 연결이 편리해져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의도의 금융·방송 중심지로서 기능이 다른 지역으로 쉽사리 옮겨가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다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여의도는 지하철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데다 소규모 사무공간이 부족해 오피스텔 수요가 매우 많다』며 『임대수요도 꾸준해 올 상반기 공급될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하는 것도 괜찮은 재테크 방법』이라고 밝혔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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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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