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업체의 주가가 워크아웃 신청후 이상 급등하자 주채권은행측이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공시권고를 해당업체에 내보내도록 권고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워크아웃 신청업체인 맥슨전자의 워크아웃 계획이 24일중 확정되는대로 맥슨측에 감자에 따른 투자유의 공시를 내보내도록 권고키로 했다.
제일은행측이 권고키로 한 내용은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감자를 실시하되, 감자비율은 향후에 결정할 것이니 만큼 투자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라』는 것.
워크아웃 신청업체의 주채권은행이 해당업체의 주가가 이상 급등하자 이처럼 「투자유의」 공시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은행이 투자유의 공시를 내보내기로 한 맥슨전자의 주가는 지난 7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급등하기 시작, 현재는 신청일 당시보다 3배 이상 뛰어오른 5,43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확정될 경우 감자가 불가피함에도 불구, 소액투자자들의 주식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감자에 따른 투자손실을 미연에 막기위해 투자유의 권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