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경제계 대표들은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개시와 에너지ㆍ환경 분야, 첨단기술, 유통, 금융분야 협력 강화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3개국 정상에 건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한ㆍ중 수교 20주년, 일ㆍ중 수교 40주년을 맞아 3개국간 교역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며 "한ㆍ중ㆍ일 FTA와 같은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다면 동북아지역은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3대 경제권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신철식 STX 부회장도 주제발표를 통해 "한ㆍ중ㆍ일 FTA를 통해 3국간 합리적 분업을 이뤄나갈 필요가 있다"며 "3개국 기업간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간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스마트리드,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표준화를 위해 한ㆍ중ㆍ일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 "3개국간에 표준화 협력사무국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밋 직후에는 이명박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 등 3개국 정상이 참석해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특별연설을 했다.
한ㆍ중ㆍ일 비즈니스서밋은 2009년 베이징에서 한ㆍ중ㆍ일 정상회담과 함께 시작돼 매년 정상회담과 연계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요네쿠라 히로마사 경단련 회장, 완지페이 CCPIT 회장 등 3국의 대표 기업인 15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