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혁신자 다니엘 렌외 지음/ 범문사 펴냄
현대 비즈니스의 틀을 다진 세계적인 경영 이론가들을 총망라한 책이다. 토마스 에디슨에서 앤드류 카네기, 그레함 벨, 더글라스 맥그리거 및 피터 드러커 등 경영에 있어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낸 선구자 31명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발명가, 재정가, 조직자, 동기부여자, 정신적 이론가들로 특징되는 주인공들은 현대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어서 경영에 대한 그들의 주장을 한꺼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목화 엔진의 창시자인 엘리 휘트니, 제임스 힐과 에드워드 해리만과 같은 철도계의 거장,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처음 시작한 새뮤얼 모르스와 그레함 벨, 체계적 경영기법의 창시자 프레드릭 테일러와 릴리언 길브레이스, 또 엘턴 메이요, 에이브러함 매슬로우와 같은 동기유발형 전문가, 시간에 맞춘 제조업의 창시자 타이치 오노 등의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미래에 대한 시각은 가졌으나 경영조직력은 약했던 제너럴 모터스의 창시자 윌리엄 두란트와 이를 보완해 그후 대형, 다종 상품 생산의 모델을 제시했던 알프레드 슬론 등의 숨은 이야기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미국의 정보통신(IT) 혁명을 이끌었던 수많은 기업들의 창업자들이나 전문 경영인들이 대거 빠져 있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