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ECB는 QE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 확고함을 보여줬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공개된 ECB의 지난달 3∼4일 통화정책 이사회 회의록에서 확인됐다.
회의록은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이미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데 공감했다”면서도 “3월 경기 전망이 최신 통화 정책 수단이 덜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다.
앞서 ECB는 3월 회동에서 유로 지역의 올해 성장 전망을 1.5%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역시 올해는 제로에 그칠 전망이지만 2017년에는 1.8%로, ECB 목표치 2%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의록은 “통화정책이사회가 (경기 부양) 목표 달성 때까지 주저 없이 확고하게 (QE 정책) 도구를 계속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ECB는 지난 1월 회동에서 올 3월~내년 9월까지 국채를 포함해 역내 자산을 매달 600억 유로어치 규모로 사들이며, 필요하면 더 연장할 것이라는 내용의 QE 정책을 내놨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