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시멘트공장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한라그룹은 정인영 한라그룹명예회장과 인도네시아 아테코그룹의 라드만 람리회장이 최근 자카르타에서 연산 1백2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의 합작비율과 투자액 등 세부사항은 다음달중 실무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합작 시멘트공장은 한라에서 일괄수주(턴키)방식으로 인도네이사 수마트라섬 북쪽에 위치한 아체주에 건설하며 공장운영도 지원하게 된다.
양사는 이 공장이 건설되면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인근국가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라는 이에앞서 지난 6월 필리핀 SWCC사로부터 연산 1백6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을 턴키로 수주한테 이어 7월 필리핀 APC사로부터 같은규모의 공장을 수주했으며 지난 95년 말레이시아 네게리 셈빌란사로부터 수주한 연산 1백2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을 오는 12월 본격가동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