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ETRI, PCS단말기용 고주파칩셋 개발 합의

현대전자-ETRI, PCS단말기용 고주파칩셋 개발 합의현대전자(대표 박종섭·朴宗燮)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공동으로 PCS 단말기용 고주파 칩셋을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전자는 1.9GHZ 대역의 고주파 송수신용 반도체 칩을 내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아래 ETRI가 국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확보하고 있는 1~2GHZ 대역의 고주파 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CMOS) 집적회로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보유하고 있는 0.25미크론급 공정기술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측은 먼저 칩 규격을 결정한 후 ETRI가 소자의 고주파 특성을 최적화한 회로를 설계하면 현대전자가 실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주파 CMOS 기술은 휴렛팩커드·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시바·히타치 등에 의해 최근에 개발된 첨단 기술이나 가격이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현대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단일칩 집적화를 실현한 저가·저전력형 통신용 칩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주파 CMOS 기술은 PCS용 휴대단말기 뿐만 아니라 IMT-2000, 근거리 무선통신망(WLAN), 무선가입자망(WLL) 등 2GHZ 대역의 다양한 무선통신 서비스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전자 관계자는『이번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고주파와 중주파 기술이 집적된 저가형 통신칩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02년 7억대, 2004년 10억대 규모로 예상되는 고주파 통신칩 시장을 선점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블루투스(옥내 무선네트워킹 기술), 위치측정시스템(GPS) 수신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8/10 20:13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