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승기류 탈땐 크게 오를듯

장기간 박스권을 유지한 종목이 상승추세로 접어들면 급등세를 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기술적인 분석가들이 대부분 지적하는 일반적인 투자원리에 해당된다. 장기간 횡보과정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비축하고 급한 매물들 도 대부분 소화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승 에너지가 분출될 수 있는 것이다. 팬택앤큐리텔(063350)은 이 같은 장기횡보주에 해당된다. 팬택앤큐리텔은지난 해 9월 신규상장 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주가가 6개월 넘게 지 루한 박스권 국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이 같은 박스권 탈출을 위한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 종목은 지난해 말과 올초 사이에 박스권을 일시 하향 탈출하면서위기국면을 맞았지만 ‘이중바닥형’을 만들면서 박스권으로 다시 복귀했다. 지난 주에는 2,000만주가 넘는 대량거래 속에 박스권 탈출을 알리는 장대양선(시초가에 비해 종가가 급등할 때 나타나는 모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박스권 기간이 6개월이 넘어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조정이 이뤄진 만큼 상승행진이 이어질 경우 그 폭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특히 팬택앤큐리텔의 해외 수출이 고성장세를 타고 있어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될 투자요인이다. ◇6개월의 박스권을 통해 에너지 비축=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10월중순 3,600원선에서 처음 바닥을 확인하면서 박스권에 진입했다. 4,000원대 초반 까지 상승을 시도하면서 이어진 박스권은 최근까지 무려 6개월 동안 진행됐다. 기관투자가의 보유물량 등이 시장을 통해 소화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말에는 주가가 3,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위기국면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으로 ‘이중바닥형’을 확인하고 1월에는 다시 상승시도를 보이면서 다시 박스권으로 복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스권 탈출을 알리는 장대양선 발생=지난 14일에는 상장이후 최고거래량인 2,060만주의 대량거래가 이뤄지면서 장대양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장대양선이 형성되면서 팬택앤큐리텔의 주가는 6개월간 이어진 박스권의 상단 돌파를 시도했고, 연이어 상승세로의 전환흐름이 돋보이고 있다. 대량거래와 함께 나타나는 장대양선은 매수세력이 매도세력을 압도할 때 나타나는 기술적인 현상으로, 향후 주가전망이 양호할 때 나타난다.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론=최근 각 증권사들이 분석한 팬택앤큐리텔의 상반기 실적은 매우 양호하다. 지난 1ㆍ4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에 가까운 8,300억원대의 매 출을 올렸고, 같은 기간 판매대수는 82%나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가 세 계적인 경기회복과 카메라폰 수요 증가 등으로 북미 등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데서 보듯이 회사의 성장 전망은 양호하다는 점도 투 자에 긍정적인 포인트로 판단된다. /dubbcho@sed.co.kr 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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