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남 씨오리서 H5형 항원 검출…AI 전남유입(종합)

전남도, 오리 1만2,500마리 살처분

해당 농장주 운영 나주·영암 농장도 의심축 신고

살처분 준비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5일 오후 전남 해남군 송지면 한 오리농장 주변에서 살처분에 투입될 굴착기가 소독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곳 농장에서는 오리 1천700여마리가 폐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되면 농장의 오리들을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20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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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월동지 분무 소독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북 고창 씨오리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폐사한 야생오리떼(철새)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남 해남군 관계자들이 20일 방역 차량을 동원, 가창오리 월동지인 고천암호를 분무 소독하고 있다. 2014.1.20 <<지방국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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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충남에 이어 전남에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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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5일 해남군 송지면 한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의 가검물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며칠 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지역의 닭이나 오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등 철새에서 저병원성 AI가 검출되기는 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여부와 상관없이 이 농장에 있는 오리 1만2,5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있다. 반경 500m 안에 다른 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물론 충남 금강하구·삽교호와 경기 시화호의 철새, 충남 부여 닭 농장 등에 이어 전남에도 AI가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확산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I 항원이 검출된 해남 농장에서는 오리 60여마리가 23일 폐사한데 이어 24일 1,600여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AI 감염이 의심됐다.

농장은 고천암, 영암호와 20㎞가량 떨어진데다 최근에는 이들 월동지 주변 철새들도 거의 모습을 감춰 AI 유입원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이 농장주가 운영하는 나주와 영암의 씨오리 농장도 AI 의심축 신고를 하고 방역당국에 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또 이들 2개 농장을 포함해 해남 농장을 다녀간 축산 관계자들이 운영하는 도내 15개 농장 등 모두 17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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