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재규(사진) 경영대 석좌교수가 한국인 처음으로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 학회장에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AIS는 세계 99개국 4,000여명의 연구자들이 모인 정보시스템 분야 최대 학술단체다. 이 교수는 오는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학회장 당선자로, 2015년 7월부터 1년 동안 학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북고·서울대를 졸업하고 KAIST 산업공학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정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현재 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 원장, KAIST EEWS 연구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AIS 석학회원(펠로)로 선출된 뒤 AIS 학술대회인 ICI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formation Systems)의 2017년 서울 개최를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 위기관리와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앞으로 학회장으로서 세계 경영정보학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