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강업체들 수익성 대폭향상

◎경기호조로 수출증가·강판값 인상 힘입어/올 경상익 포철 43%·동부제강 89% 늘듯철강재 수출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중 국내 철강업체들의 철강재 수출량은 5백33만톤으로 전년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조강류가 25% 늘어난 65만톤, 판재류가 14.6% 증가한 4백32만톤을 수출했다. 반면 내수 판매량은 1천8백52만톤으로 5.3% 감소했다. 이처럼 철강재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국제 강판가격도 크게 올라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원증권은 포항제철의 올해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43% 증가한 1조1천2백20억원, 동부제강은 89% 늘어난 2백80억원, 인천제철은 1백% 늘어난 3백40억원, 한국철강은 1백14% 늘어난 15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철강 가격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호전되고 동남아시아 철강수요도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의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강판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유럽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2백50달러였으나 올들어 3백50달러대로 40%정도 올랐다. 냉연강판도 4백달러대에서 4백50달러선으로 12% 상승했다. 국제 강판가격이 오르면서 동부제강, 연합철강 등 냉연업체들은 포철산 열연강판의 주문을 늘려 열연강판의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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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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