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유투어 "인바운드 강화… 종합 여행사로 거듭날 것"

中등 외국인 관광객 주요 타깃<br>평창 이어 제주에도 리조트 건설<br>올 매출 380억·영업익 75억 목표




"인바운드(inboundㆍ외국인 국내여행 유치) 및 리조트 사업을 강화해 종합 여행사로 거듭나겠다. 올해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자유투어는 언론매체 광고를 통해 고객을 직접 모집, 행사를 진행하는 직접판매 부문에서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을 제치고 1위 여행사로 올라섰다. 방광식(43ㆍ사진) 자유투어 대표는 이에 대해 "작은 시작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아직 업계 수위인 하나투어ㆍ모두투어 등 간접판매(대리점ㆍ군소 여행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고객을 모집) 여행사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직 자유투어의 규모는 하나투어의 5분의1, 모두투어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롯데관광개발을 넘어선 것은 의미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선두 업체와의 간격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종합 여행사라는 큰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웃바운드(outboundㆍ내국인 해외여행 유치) 위주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인바운드 비중을 늘리고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리조트 확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방 대표는 "기존 여행업은 내국인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에 치중했는데 이제는 얼마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느냐로 관심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투어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리조트 개발 사업이다. 자유투어는 현재 강원도 평창에 로하스파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곳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5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이다. 방 대표는 "리조트 시장은 단순히 체류하고 관광하던 상품에서 벗어나 머물고 즐기는 고품격 시장으로 성장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제주도에도 부지를 확보해 리조트를 건립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리조트는 로하스파크와 달리 내국인보다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타깃이다. 방 대표는 "중국은 양자강 이남으로 땅이 메말라 쾌적한 자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국내 관광지인 제주도에 새로 지어질 리조트는 숙박ㆍ쇼핑ㆍ행사 등을 자유투어가 총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인 관광객들은 보통 적으면 10~20명, 많으면 50명이 함께 다니기 때문에 고객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도 리조트는 퀄리티(qualityㆍ질)보다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과 관련, 방 대표는 "지난해 4ㆍ4분기 결산이 끝나지 않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회사에서는 연간 매출액 335억원, 영업이익 60억원 정도를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여행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5억원, 18억원 정도고 나머지는 부동산 개발, 리조트 사업에서 발생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 중 판교개발 사업의 잔여수익은 올 상반기 경상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개발 사업은 약 320억원 규모의 근린상가(자유퍼스트프라자)를 신축하는 것으로 이미 준공,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가 끝나면 30억~4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 대표는 "올해 판교 개발 사업 잔여분과 제주도 리조트 사업을 마무리하고 콘텐츠를 확충해 평창 로하스를 테마파크로 변신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신규 부동산 투자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자유투어는 올해 매출액 380억원에 영업이익 7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그는 "부동산은 흐름만 잘 타면 재미있는 시장이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으면) 쉴 줄도 알아야 한다. (신규 부동산개발 사업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것을 지켜본 후 안정적으로 진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끝으로 "아직까지 자유투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적과 회사 규모 등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날로 성장해가는 여행산업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돼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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