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피스텔 분양 받으면 자녀에 무료과외 해줍니다”

◎명문대생 무료임대 조건/「스터디텔」 서울대옆 건립투자수익도 올리고 자녀의 과외교육도 무료로 시킬 수 있는 신개념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기존의 주거 또는 업무라는 단순 기능의 오피스텔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국내 최초로 선보일 교육목적의 오피스텔인 「스터디텔」이 그것이다. 스터디텔이란 업무나 주거 목적의 기존 오피스텔과는 전혀 다른 교육 및 생활공간으로 투자자들이 이를 분양받아 명문대 재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자녀의 과외교육을 그들에게 맡기는 형태다. (주)C·U(879­0108)는 서울대 부근인 관악구 봉천동 1659의6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16층 규모의 「스터디텔」을 건립한다. 연건평 8천1백50평 2백50실 규모로 지어질 「C·U스터디텔」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해 그 자체로 투자가치가 있는 데다 서울대 재학생에게 자녀의 과외교육을 맡길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이곳에 입주할 대학생은 회사측이 서울대 학생처 및 학생회 등과 협의해 지방에서 올라온 장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회사측은 입주 대학생들의 편익을 위해 서울대∼스터디텔 셔틀버스를 비롯, 구내식당·빨래방 등의 시설을 무료로 운영하는 동시에 모닝콜 등 입주자 개인스케줄관리가 가능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사업의 안정성과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C·U스터디텔」에 대한 건축심의가 끝나는 대로 한국토지신탁 등 신탁사에 시행을 맡기고 효성중공업건설 등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안에 분양할 이 오피스텔의 평형별 분양가는 15평형 8천4백15만원. 회사 관계자는 『최근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DM(Direct Mail)을 발송하는 등의 판촉과정에서 총 2백50실 가운데 1백50여실이 이미 예약을 끝냈다』고 밝혔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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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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