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일간 영화의 바다 속으로… 기대작도 미리 만나보세요

14일까지 9일간 개최…70개국 307편 장ㆍ단편 영화 상영

'오직 그대만'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관객들을 영화의 바다로 안내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을 포함해 70개국에서 초청된 307편의 장·단편 영화들이 소개된다. 이 영화들은 영화제 기간동안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시청자미디어센터와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와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로 소지섭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았다. 폐막작에는 일본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선정됐다. 이노우에 야스시의 자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아들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어머니와 과거에 쌓인 오해를 풀어나가는 감동 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형도가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처음 문을 열었으며 지난 15년간 일해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물러나고 이용관 위원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처음 선보이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기대작들을 한꺼번에 미리 만나볼 수 있다. 7일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양귀비’는‘엽기적인 그녀’(2001)의 곽재용 감독과 중화권 대표미녀로 손꼽히는 판빙빙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술영화 ‘옹박’(2004)으로 유명한 프라챠 핀카엡 감독과 예지원, 조재현 등 한국 배우들이 만난 ‘더 킥’도 같은 날 제작보고회를 갖는다. ‘태극기 휘날리며’(2003) 이후 처음 신작을 발표하는 강제규 감독의 화제작 ‘마이웨이’는 8일 제작보고회를 진행한다. 이 작품 역시 오다기리 조, 장동건, 판빙빙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갈라 프리젠테이션 상영작으로 선정된 ‘오늘’의 송혜교를 비롯해 프랑스의 이자벨 위페르, 중국의 탕웨이와 진청우(금성무), 인도의 국민배우 비크람 K 비노드 등의 배우들과 프랑스의 뤽 베송, 홍콩의 쉬커(서극), 일본의 이와이 ??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등 세계적인 스타 배우와 거장 감독들이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총 1,624억원이 투입돼 총 4개 실내 상영관과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을 구비한 ‘영화의 전당’은 이번 영화제의 또다른 화젯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3대 건축가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쿠프 히멜블라우사의 울프 프릭스 대표가 해체주의 형식으로 설계한 영화의 전당은 축구장 2.5배 크기(162.53m×60.8mㆍ2,994평)의 거대 지붕이 매우 이색적이다.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지붕은 기네스북 등재가 추진될 정도로 거대하지만 리히터 7.0 규모의 지진, 최대풍속 초속 65m의 강풍, 적설량 1m 이상 폭설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더 강한 기상이변이 발생할 경우 땅에서 자동 10단 보조기둥이 작동해 지붕을 받치도록 설계됐다. 개막식은 배우 예지원과 엄지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핑크영화의 거장 다카하시 반메이 감독과 배수빈이 함께 한 ‘백자의 사람’도 제작보고회를 오는 8일 오후 3시 해운대그랜드호텔 중원룸에서 갖는다. ‘당한 여자’(1981), ‘핑크 리본’(2004) 등의 작품으로 핑크영화계의 대부로 불리는 다카하시 반메이 감독과 한류스타 배수빈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백자의 사람’은 일제강점기, 백자의 우수성을 알리려 한 일본인 아사카와 타쿠미의 실화를 다룬 한일합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태극기 휘날리며’(2003) 이후 7년 만에 신작을 발표하는 강제규 감독과 오다기리 조, 장동건, 판빙빙 이라는 아시아 대표 배우들의 만남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미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진 바 있는 ‘마이웨이’는 부산에서 국내 제작보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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