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의 열기 덕분에 방송사 광고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8월12일까지 개최된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 KBS 2TV와 MBC TV를 통해 총 391억원의 방송광고를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KBS2의 광고 판매액은 203억원(판매율 65.5%), MBC가 188억원(53.6%)이었다.
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시기의 광고판매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KBS2와 MBC의 광고 판매량은 각각 131억원, 165억원이었으며, 판매율은 각각 60.4%, 57.7%였다. 아테네올림픽의 경우 KBS2가 98억원, MBC가 110억원의 광고를 판매했다.
코바코 측은 "7, 8월이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인데다 유럽 금융위기의 여파도 있었다는 점, 런던과의 시차가 8시간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이 가능했던 원인으로는 MBC와 KBC를 상호보완적으로 구성한 패키지 판매 등 다양한 판매방식, 광고주들의 수요를 정확히 짚는 맞춤형 영업 등이 꼽혔다. 축구 대표단의 동메달 획득, 리듬체조 부문 손연재 선수를 비롯한 사격ㆍ펜싱 등 비인기 종목의 선전 등 런던올림픽의 각종 흥행요소들도 광고 판매량 호조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 각 방송사의 평균시청률은 KBS1이 5.0%, KBS2가 7.4%, MBC가 5.2%, SBS가 6.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