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딜리 "친환경 프린터등 2013년엔 수출 1억弗"

28일 코스닥 상장 앞둔 최근수 딜리 대표이사


"지난 2010년 매출이 2009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이며 올해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수(사진) 딜리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산업용 자외선(UV)프린터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의 이러한 자신감은 딜리의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 "산업용 UV프린터 기술력은 HP 등 글로벌 업체들이 인정한 세계 1등"이라는 그의 표현처럼 딜리는 자외선 경화잉크를 이용해 유기화합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면서 유리∙목재∙벽돌∙플라스틱 등에 인쇄가 가능한 친환경 산업용 UV프린터 생산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프린터 업체인 HP의 주문자생산방식(OEM) 제의를 거절하고 유명 필름 제조업체 아그파(AGFA)의 지분 투자를 받아 미국∙유럽에 아그파 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9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7.9%로 3위권이다. 최 대표는 "매출의 85%를 해외 수출에서 거두고 있다"며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가격 결정권이 있고 상품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딜리의 경쟁자는 국내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 HP다"고 힘줘 말했다. 딜리는 공모자금을 디지털 PCB 프린터, 디지털 라벨 인쇄기 등 신제품 개발과 디지털 프린터 소재 공장 신축 등에 투자해 오는 2013년까지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디지털 PCB프린터는 개발 완료했고 디지털 라벨 인쇄기도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며 "공정단축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향후 매출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딜리는 내수시장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 국내 대형 프린터 업체와 OEM 계약을 체결해 점유율 확대 효과가 예상된다. 최 대표는 "2015년까지 세계 제1의 글로벌 프린터 업체가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딜리는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현대증권이고 예상 공모가액은 7,000~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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