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비 지원받은 비전과학, 눈꽃빙수기 올해 1,000대 납품 앞둬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중 하나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눈꽃빙수 제빙기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비전과학. 비전과학은 지난해 국내 아이스제빙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누적 출고 1만대를 돌파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00대 규모의 납품 계약을 앞두고 있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대형 유통사와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홍콩과 중국, 일본에 샘플로 50여대가 출고됐고 국내시장에는 8개의 전국 대리점 계약을 완료해놓고 있다.
비전과학이 이처럼 성장한 것은 대전시가 추진중인 전통산업 첨단화지원사업을 활용해 기존 제빙기의 성능과 디자인을 크게 향상시킨 신제품을 내놓았기 때문.
비전과학은 나아가 기술사업화 지원제품을 활용해 비전FC라는 계열사를 설립, ‘스노티’ 눈꽃빙수 카페사업을 착수했고 1호점으로 부산 서면점을 오픈한데 이어 2,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분말소재 전문기업 나노코리아 또한 대전시의 전통산업 현대화지원 사업을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STS-410L 분말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특허등록으로 연결시켰고 중국 상해 기술전시회 출품을 통해 중국 기업과 MOU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샘플 및 초도물량으로 1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본격 상용화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전망된다.
대전시는 지난해 ‘전통산업 첨단화지원사업’으로 41개사를 지원해 매출 262억원과 106명의 고용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제품 및 시각 디자인 개선 69건, 품질개선 3건, 해외인증 2건, 시장조사와 바이어발굴 15건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대전지역의 중소 전통 제조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성과창출을 높이 평가해 ‘A등급’을 수여했다.
대전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제조업 기반의 전통산업 육성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공정개선과 제품경쟁력 강화 등에 총 1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모두 38개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술개발 6개사, 기술사업화 14개사, 공정개선 8개사, 제품경쟁력 강화 10개사 등을 각각 지원한다. 기술개발 분야는 최대 8,000만원을 7개월간 지원하며 기술사업화와 공정개선 분야는 최대 4,000만원을 6개월간,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수출전통기업은 최대 2,000만원을 4개월간 지원한다.
대전시는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1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지역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전통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를 현대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신규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대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의 첨단화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