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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체제'의 대림 행보는… 디벨로퍼 역량 강화 나설 듯


이해욱(사진) 대림그룹 부회장이 대림그룹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앞으로 대림그룹의 사업구조 재편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욱 체제의 대림은 단순 건설 시공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발굴·기획·투자·건설·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종합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복수의 건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합병의 핵심은 대림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 부회장의 대림그룹 지배력 강화"라며 "앞으로 이 부회장의 사업추진 방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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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핵심은 디벨로퍼 역량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그룹은 크게 △석유화학 및 에너지 △호텔 △기업형 임대주택 등 세 가지 분야를 주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석유화학과 호텔 분야는 이미 대림그룹이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실제 대림은 지난해 투자·시공·운영까지 모두 담당한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대림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형 임대주택도 건설 업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준비를 시작했다. 대림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으며 올해 1월에는 주택임대사업팀을 별도로 만들었다. 대림산업은 지난 1월 기업형 임대주택 1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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