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한 스토리와 볼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가 연일 인기를 얻으며 여름 안방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6일(화) 밤 11시 방송된 4회가 평균시청률 1. 9%, 1분단 순간최고시청률 2.1%를 기록하며 3회 연속으로 최고시청률 2%를 돌파했다.
특히 여자 30대 시청층에서 평균시청률 4.4%, 1분단 순간최고시청률 5.2%까지 치솟으며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시청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점유율 또한 31%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케이블TV를 시청하는 30대 여자 3명 중 1명이 <후아유>를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남녀 20~49세 타깃시청층에서 평균시청률 1.1%, 순간최고시청률 1.3%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TNmS/케이블 가입가구)
<후아유>를 담당하는 CJ E&M 이민진 PD는 “여름 안방을 사로 잡기 충분한 판타지하면서도 오싹한 스토리와 볼거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같다. 여기에 소이현-옥택연의 호연과 두 배우의 케미가 극의 재미를 높인 것 같다”며, “방송 2주 만에 이렇게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계속해서 판타지하면서도,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 시온(소이현 분)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후아유>는 2주차 방송(3,4회)에서는 ‘코트녀 영혼’의 새로운 이야기로 또 다시 시선을 잡았다.여중생 영혼 ‘오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온 앞을 찾아온 ‘코트녀 영혼’.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있던 은색 가방을 시온이 건드리는 순간 시온 앞에 코트를 입은 채 떨고 있는 영혼이 나타났다. 또 다시 두려워진 시온은 모른 척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끌림에 의해 영혼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게 되고 이번에도 억울한 한을 풀어줬다.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과정 역시 흥미로웠다. ‘영혼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닌 소이현과 사건 앞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옥택연의 환상호흡이 빛을 발한 것이다. 사체의 일부가 발견되고, 시온 눈에만 보이는 ‘코트녀 영혼’(한은선 분)의 손과 발이 절단돼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음을 예감하게 된다. 살인사건을 담당하는‘박응준 검사’(김승수 분)를 멀찍이서 바라보던 ‘코트녀 영혼’이 눈물을 글썽거려, ‘코트녀 영혼’과 ‘박응준 검사’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이현과 옥택연의 환상호흡으로 사건의 진실은 밝혀졌다. ‘코트녀 영혼’ 장연희는 박검사의 약혼녀로,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죽게 됐던 것. 장연희를 우발적으로 죽게 만든 시어머니는 평소 알던 ‘박사장’에게 뒷일을 부탁했던 것이다. 결혼식 전날 돌연 사라져 배신감을 느꼈던 박검사는 약혼녀의 죽음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서, 분노와 미안함에 오열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소이현을 지켜주는 옥택연의 모습이 여심을 사로 잡았다.사건의 열쇠를 풀어가는 소이현을 제거하기 위해 괴한들이 그녀의 집을 습격해 공격하고 이를 알게 된 옥택연이 위험에 빠진 그녀를 구하기 위해 괴한들과 강렬한 몸싸움을 선보이며 그녀를 구한 것. 옥택연은 괴한에게 공격 받아 팔에 상처가 난 소이현의 상처를 직접 치료해 주기고 하고 그녀를 혼자 두지 않고 밤새 보초를 서주기도 했다. 방범 창이 허술하다는 잔소리를 하거나 자신의 가짜 총을 소이현에게 호신용으로 쓰라고 건네는 등의 모습을 통해 깨알 같은 상남자 배려의 정석을 보여줘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후아유>는 3-4회 연속방송으로 8월 8일 목요일 낮 12시 30분, 밤 12시 20분, 8월 10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재방송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사진 =tvN)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