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0 부동산 대책에 이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2년 유예라는 호재에도 매매시장은 변화의 조짐이 없는 상황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0.06%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0.22%) ▲강남(0.12%) ▲영등포(0.08%) ▲양천(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는 정비계획안 통과로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개포주공3ㆍ4단지 등이 25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2%) ▲분당(0.01%) 등이 소폭 내렸고 일산ㆍ산본ㆍ중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가격이 싼 일부 중소형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형 면적은 급매물 거래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야탑동 장미코오롱 중소형은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1,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도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될 뿐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없어 ▲광명(0.04%) ▲용인(0.03%) ▲고양(0.0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전세시장은 0.05% 상승했다.
구별로 ▲서초(0.24%) ▲강남(0.11%) ▲강서(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특히 재건축 이주와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서초구의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며 잠원동 한신25차, 한신27차, 잠원한신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광명(0.03%) ▲인천(0.02%) ▲고양(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소하동 동양메이저2차, 철산동 주공12단지 등이 150만~250만원 가량 올랐고 고양시는 중산동 중산일신1ㆍ3단지 중소형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